기본행마 25형
제25형
침입에는 각가지 경우가 있는데 가장 준엄한 것은 흑1과 같이 뛰어들어 좌우의 백돌이 들뜨게 되는 경우인데, 최고라 할 수 있겠다.
침입의 효과를 A, B, C의 세가지 급으로 분류한다면.....
A급; 양쪽의 돌이 마무리되어 있지 않은 경우
B급; 한쪽만 마무리되어 있을 경우
C급; 양쪽 모두 마무리되어 있을 경우
A급은 양쪽의 돌이 들뜨게 되고, 그 대책에 눈코 뜰새 없게 된다.
B급은 한쪽만 처리하면 되기 때문에 비교적 대책도 쉽다.
C급은 뛰어들지 않더라도 바깥쪽 끝내기만으로 될 경우가 적지않다.
1도
백2, 4로 기대어 부풀릴 때, 만약 흑A라면 백5로 마무리하려 한다. 그러나 흑은 '용서못한다'며 흑5로 되젖힌다.
2도
이어서 백6부터 10까지는 필연. 흑11로 끊고 백12로 몰아 흑13의 뻗음까지 우측 백은 그럭저럭 처리한 모양인데, 흑은 우하귀에 상당한 집이 생긴 외에도 하변 백 한점을 공격하는 즐거움이 남아 있다. 흑의 침입이 성공한 모습이다.
3도
백2로 기댄 다음 백4로 내려선다면 흑5에서 9의 수순으로 공격하는 것이 가닥이다. 이 역시 흑의 우세.
4도
이것은 B급의 침입이다. 우하귀 백은 수습된 모양이라 백은 하변의 한점 처리에 전념할 수 있다. 기본형에 비해서 그다지 큰 효과는 기대 못한다.
5도
백2, 4로 두어 거의 이 백은 공격받을 염려는 없다. 우하쪽 백도 흑A라면 백B로서 일단락. 별로 서두를 필요가 없는 침입이다.
6도
C급의 침입이다. 백이 양쪽 모두 수습이 된 경우, 이러한 침입은 C급으로 분류한다. 흑1로 뛰어들어도 좌우의 백은 끄떡도 않는다. 집만의 문제이므로 침입이라기 보다 <삭감>이라 생각하는 편이 좋겠다.
7도
흑1의 침입은 약간 어정쩡한 모습이다. 백 2, 4로 두어지고 보니 뛰어든 흑이 부담스러워 보인다.
8도
차라리 흑1로 급소에 육박하는 것이 이 경우는 적절하다. 백은 2로 넘어가는 정도.
9도
흑1로 뛰는 것도 나쁘지 않아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