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공부/사석작전

조조(曺操)의 밀계(密計)

kimdong 2016. 5. 3.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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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조(曺操)의 밀계(密計)


  적벽대전에서 대참패한 조조는 구사일생으로 도주하면서 부장 조흥에게 남군성을 굳게 지킬 것을 엄명했다. 그러나 오군(吳軍)이 몰려들자 조흥은 전군을 이끌고 성을 버리고 도망, 오군은 싸움 한번 안하고 입성, 안심하고 있을 때 성안에 매복했던 조흥의 군사와 성밖으로 도망쳤던 조흥의 군사가 안팎으로 호응, 오군은 대패하고 말았다.



문제도(흑선)

  백1로 치중하여 흑2, 백3이 되었다. 흑은 과연 살 수가 있을까?

  간단한 듯 복잡하고, 복잡한 듯 간단한 문제이다.



1도(당연)

  어찌되었건 흑1로 때리는 한 수. 백2로 먹여치기도 당연. 그런데 이 다음이 문제다.



2도(실패)

  만약 흑3으로 한점을 때리면 백4로 <파호(破戶)>쳐서 흑이 잡힌다.



3도(사석)

  흑1로 급소를 잇지 않으면 안된다. 그러면 흑▲의 다섯점이 고스란히 잡혀 결국은 전멸하지 않겠느냐는 생각은 경솔하다. 일시적으로는 <남군성>을 버리고 도망치지만, 반드시 이 성을 탈환할 조조의 밀계가 주머니 속에 들어온 셈이다.



4도(후절수:後切手)

  백2로 때리게 한 다음 흑3으로 끊어 잡는 것이 <후절수>라는 것인데, 멋지게 성을 탈환했고 동시에 살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