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행마 10형

제10형

  흑▲으로 힘차게 눌러 공격하면 흑 세력권 내의 백△ 한점이 직접 움직이기 힘들다. 그래서 먼저 백1로 젖혀 흑2의 끊음과 교환하고 백3으로 붙이는 것이 행마의 요령이다. 사고방식이나 모양 등이 <제9형>과 흡사하다.

1도

  흑▲으로 압박하였을 때 백1로 뛰어 움직이는 것은 흑2의 봉쇄가 있다. 물론 포위되어도 살 수는 있겠지만, 문제는 흑의 외곽이 두터워 진다면 생불여사(生不如死), 즉 살아도 산 것이 아니다. 백1은 이른바 무거운 수이다.

2도

  백3의 붙임은 이미 맞끊고 있는 왼편의 돌과 분리시켜 어떻게든지 변화하겠다는 것. 오른편 흑이 차단되면 견딜 수 없으므로 흑4의 아래젖힘은 그런 뜻에서의 응수. 백은 다시 5로 끊고.....

3도

  백9를 활용한 다음 13까지 흑 한점을 제압한다. 흑A로 빠지는 수는 어렵다.

4도

  흑14에 백15로 따내면 흑16은 절대. 이어서 백17까지면 백의 처리가 멋지다.

  아울러 백3의 붙임에 대한 다른 변화도 알아 두자.

5도

  백3의 붙임에 만일 흑4로 선다면 백5, 7로 젖혀잇고 다시 백9로 밀어올려 11까지 맛좋게 흑 한점을 잡아 충분하다. 맞끊은 백 두점은 여전히 맛이 남아있다.

6도

  반대로 흑4로 내려서면 백도 5로 따라내려 이하 11까지, 이후 A의 껴붙임을 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