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끊으면 한쪽을 늘어라
맞끊으면 한쪽을 늘어라
맞끊음이라는 것은 서로가 끊고 있는 호각의 상태이며, 격렬한 싸움이 예상되는 장면이나, 끊긴 돌의 어느 쪽을 늘게 되면 유리하게 수습할 수 있다라고 하는 것이 <맞끊으면 한쪽을 늘어라>고 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과연 유리한 갈림이 되는지 살펴 보기로 하자. 주위 배석의 상태로서도 변하지만.....
기본도
눈목자 정석 중에 백1, 3에 맞끊는 형의 변화를 보자. 한쪽을 늘면 좋다는 것이라면 일은 간단 명료하다.
1도
정석형의 흑1로 느는 것에서 시작한다. 자기의 세력쪽에 흑1로 조심하고 있으니까 대단히 견실한 수법이다.
2도
백2로 단수하고 4의 호구이음이 보통이며 흑7에 몰아서 일단락 되지만 이것은 흑7로 몬 형태가 두터워 흑이 충분하다. 백이 손을 빼면 흑A의 협공이 준엄하다.
3도
다음은 흑1의 늘음이지만 이것에는 백2, 4의 단수 막음이 적절하며 흑의 타개가 궁색해진다.
4도
흑5, 7로서 귀에서 살아야 할 정도이므로 백10으로 마늘모하여 충분히 싸울 수 있다.
이번에는 귀쪽의 흑돌이 느는 변화를 보자.
5도
우선 흑1의 내려섬인데 2선 쪽에 두는 것은 발전성이 없는 수이기 때문에 별로 기대할 수 없는 감이 있다. 하지만 백2의 뛰어 붙임 이후의 응수는 머리속에 담아둘 필요가 있다.
6도
흑3에 대해서는 백4의 웅크림이 좋은 맥점이며 이하 백6, 8로 한점을 몰아서 일단락 되지만 쌍방 나의 길을 가는 갈림이 되기 때문에 수순을 잊지 않도록 하자.
7도
백1에는 흑2, 4의 단수 늘음이 중요하며 백 두점을 잡게 되지만 백도 한점을 빵때려 불만은 없다.
8도
흑1쪽에 내려서는 것도 일책이며 백2에서 흑5까지가 보통이다.
지금까지 "한쪽을 늘어라"의 격언대로 유력함을 서술했다면 이번에는 <늘음>이외의 수단과 비교해보자.
9도
흑1, 3의 단수 단수부터 5에 잇는 것도 유력하다. 백6의 연결이면.....
10도
흑7의 안쪽 막음이 좋은 수로서 흑11까지 <축>이 성립된다. 따라서 백8은 A의 밀어올림일 것이다.
11도
흑이 나빠도 걱정없다. 10도 흑11로 1에 단수하고 3이면 귀는 잡혀도 선수로 백 두점을 때릴 수 있기 때문에 흑이 충분하다.
12도
<9도> 백6의 연결로 1에 꼬부리면 흑2, 4로 백 두점을 잡아서 충분하다.
이상의 <단수 단수형>도 상당히 유력하다.
중국식 포석 중에 나타나는 맞끊음을 소개한다. 눈목자 정석의 경우와 같이 여러가지의 수단이 성립한다고는 단정할 수는 없다. 주위의 조건에 따라서 상당히 변하게 된다.
13도
백1, 흑2를 교환하고 나서 백3, 5에 맞끊는 상용수단이 있다. 흑은 어떻게 대응해야 좋을 것인가. 격언대로 <한쪽을 늘어라>로 좋은 것일까? 늘음이라 해도 앞서 설명한대로 여러 갈래의 방향이 있으나.....
변화도(흑1은 나쁘다)
이 경우 흑1의 단수는 나쁘다. 백△과 흑▲의 교환이 있기 때문에 백2가 성립한다.
14도
흑1로 두고 3, 5로 귀에 집중하는 것은 이 경우 흑▲이 4선에 있어 백A의 미끄러짐이 좋은 수가 되기 때문에 약간 의문이다. 또한 흑1로 3에 먼저 느는 것은 백B에 단수당해 안된다라고 한다면 남은 것은.....
15도
흑1의 당김 이외는 없으나 이것이 이 경우에 적절하며 백2에서 흑11까지 좋은 갈림이 된다. 이러한 싸움이 된다면 흑▲은 A에 있는 편이 최상이지만.....
이와 같이 <한쪽을 늘어라>가 올바른 경우는 적지 않지만 느는 방향에는 충분한 주의가 필요하니 명심하자.
한쪽을 느는 수는 견실하기 때문에 하수지향의 전법이라고 말할 지도 모르나 언급한대로 주위의 조건여하로 여러가지가 있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