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공부/사석작전
후군을 맡은 지휘관
kimdong
2015. 12. 6.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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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군을 맡은 지휘관
군대는 후퇴할 때가 더욱 어려운 것이라고 한다. 허겁지겁 도망치면 지리멸렬(支離滅裂)이 되고 시기를 놓치면 포위당해 전멸될 염려가 있다.
후군(後軍)이 되어 전군대를 무사히 후퇴시키는 어려운 일 중의 어려운 일이다.
문제(흑선)
지금 백△으로 붙여온 장면. 백의 의도가 어디에 있는지는 말하지 않아도 알 수 있다.
우군의 지휘관이 되어 희생을 무릅쓰고 본대를 무사히 구출하는 길은?
1도(포기하다)
실전이라면 구출불가능이라고 포기해서, 흑1로 이어버리는 사람도 있다.
백2로 끊겨 흑 다섯점이 잡히므로 그 피해는 너무 크다.
2도(정해)
흑1로 끼우지 않으면 안된다.
백2면 흑3으로 끊는다. 이로써 백A의 끊는 수는 사라져 전군이 무사히 후퇴할 수가 있다.
3도(사석)
흑1에 대해 백2로 끊으면 흑▲ 석점을 <사석>으로 삼아 3, 5로 넘어간다. 적의 공격을 한손에 떠맡은 후군으로서는 이 정도의 희생은 감수하지 않을 수 없다.
싸우면서 후퇴하고, 후퇴하다가 싸우는 이 전술을 모르고 후군의 지휘관은 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