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공부/묘수첫걸음
17. 끼우는 수
kimdong
2015. 12. 5.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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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끼우는 수
상대방의 돌 사이에 끼우는 것이 <끼움수>이다.
기본도
흑1이 <끼움수>이다. 이러한 곳에 끼워서 수가 나면 통쾌하다. 더구나 끼움수를 당한 백의 입장은 견딜 수 없다. 결론을 말하면, 이 흑1의 끼움수에 의해, 얼핏 보면 잡혀 있는 것 같은 왼쪽 흑 석점이 되살아나고, 오히려 백△ 두점이 잡히고 마는 것이다.
1도
속되게 흑1의 단수로 몰면 백2 이하 4까지 잇고 말아 아무것도 안된다. 또, 흑1로 2의 곳을 뚫어 나오는 것도, 흑 석점 자체의 공배를 메울 뿐이지 백1의 응수를 당하면 불리한 결과만 초래할 따름이다.
그러면 <기본도>의 흑1에 대한 백의 응수를 생각해 보자.
2도
백2의 단수에 흑은 당연히 3으로 백 두점을 단수할 뿐 아니라, <몰아떨구기>의 모양이 되고 만다.
3도
이번에는 백2로 밑에서 단수해보자. 흑은 3으로 느는데, 이렇게 되고 보면 백은 후속수단이 없다. 백A면 흑B이고, 백B면 흑A로 백 석점은 잡힌다.
4도
마지막으로 백2로 이으면 어떻게 될까? 흑은 3으로 백 두점을 단수하여 잡는다.
그런데 <끼움수>는 <마늘모에 치받는 수>나 <젖혀 끼움수>와 상당히 비슷해서 과연 어느쪽에 속하는 것인지 잘 구별하지 못하는 수가 있지만, 이들 용어에 구애받지 않아도 상관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