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공부/바둑격언·명언

상수는 일직선 하수는 마늘모

kimdong 2015. 11. 13.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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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수는 일직선 하수는 마늘모


  <한칸 뜀에는 악수 없다>, <마늘모에 악수 없다>라는 격언이 있는가 하면 <서툰 마늘모>라고 불리는 것과 같이 반대의 의미를 갖는 격언이 적지 않은 것은 일반사회의 금언(金言), 격언(格言)류와 다름이 없는 것이다.

  즉 때와 장소와 경우에 따라서 돌의 능률은 여러가지로 변하기 때문에 임기응변으로 대처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기본도

  공격당하고 있는 흑 한점의 처리가 문제이지만 흑은 다음의 한수를 어떻게 응수해야 좋을 것인가? <상수는 똑바로, 하수는 마늘모>가 힌트가 될 것이다.



1도

  흑1로 백△에 영향이 미치게 두는 것이 "똑바로"라는 것이다. 계속하여 백A면 흑B에 밀어올리는 것이나 흑의 강한 태도가 반대로 좌우의 백을 공격하고 있다는 인상을 주고 있는 것이다.

  이처럼 상대에게 영향력이 미치게끔 "똑바로"두는 수법이 바로 "상수는 똑바로"이다. 상대를 두려워하지 않고 착실히 자신을 견지하는 자세가 엿보이고 있는 것이다. 싸움은 이러한 자세가 아니면 안된다.



2도

  백2의 젖힘이 마음에 걸린다면 흑3, 5의 응수에 주목하자. 백A면 흑B로 좋은 형태를 갖출 수가 있다.

  또 백2로 3이면 흑2로 나가고, 백4로 B이면 흑4의 단수로 똑바로 둔 효과가 나타나는 것이다.



3도

  흑1이 소위 "하수의 마늘모"라고 하는 것이다. 무언가 자신이 없고 불안한 자세가 엿보이는 것이다.

  이러한 두기가 "하수의 마늘모""똑바로"에 대입하면 형태는 말할 것도 없고 그 정신상태는 하늘과 땅의 차이가 있다.



4도

  그래도 백은 좌우를 수습하지 않으면 안되기 때문에 편치 않다. 그러나 마늘모 덕택에 백2에서 8까지 일단 견딜 수 있는 형태로 가져갈 수 있다. <2도>와 비교해 보면 "똑바로""서툰 마늘모"의 차이는 명백하다. <2도>에서는 피아의 공방이 역전된다는 견해가 있다. 또 백8로는 A도 생각해볼 만하다.



5도

  예컨대 이러한 경우는 흑1로 마늘모 하는 것이 형태이기 때문에 그 사용상 구별방법의 요령을 알아둘 필요가 있다. 즉 흑1로 A에 "똑바로" 두는 것은 백B와 교환이 되어서 흑▲과 흑A가 찢어진 형태의 나쁜 형태가 되기 때문에 이러한 돌의 배치에서는 흑1을 "서툰 마늘모"라고 말하지 않는다.



6도

  흑1에 대한 백의 응수는 흑▲에 영향이 미치게 백2로 밀어 올린다. 백A의 마늘모는 "서툰 마늘모"이기 때문에 주의해야 할 것이다.


  <영향이 미칠 수 있는 수를 두어라>라고 하는 것이라면 납득이 갈 것이다. 밀거나 마늘모도 배석 여하라고 생각하는 편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