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공부/사석작전

후문(後門) 공격작전

kimdong 2015. 10. 1. 16:22
728x90

후문(後門) 공격작전


  옛날의 싸움은 주로 성을 둘러싼 공방전이었다. 그리고 성을 공격할 때는 정문으로 당당히 공격하는 정공법과 성의 후문을 공격하는 전법이 있다.

  그 어느 것이 좋으냐는 것은 주로 적진의 배치상황에 따라 달라지기 마련이다.



문제(흑선)

  이것은 <맞바둑 정석>에서 유도된 한가지 타입.

  흑▲의 한점을 움직이고 싶은데, 경솔하게 움직이다가는 잡힐 가능성이 많다.

  어떻게 한점을 구출할 것인가?



1도(속수의 연발)

  흑1로 직접 움직이는 것은 백2로 두점머리를 두들기므로 안된다. 흑3, 5, 7도 속수(俗手)의 연발. 이럴 바에는 두지 않으니만 못하다.



2도(악수)

  흑1쪽으로 움직이는 것은 더욱 나쁘다.

  백2에 흑3으로 꼬부렸을 때, 백4의 코붙임수를 당하면 흑은 더 이상 움직이기 곤란하다.



3도(계속)

  흑5면 백6으로 막는다. 흑7에 대해 백A로 이으면 흑B로 젖혀 수가 날 것 같은데 백은 그렇게 두어주지 않는다.



4도(파멸)

  백은 △을 <사석>으로 삼아 8로 단수한다. 흑9로 때려야 하므로 백10의 단수.

  흑이 이으면 백A나 백B로 흑은 파멸이다.



5도(뒷문으로 공격)

  하수자들의 나쁜 습관은 언제나 정문으로 당당하게 공격하려는 것이다.

  그러나 여기서는 흑1로 뒷문쪽으로 공격하는 것이 유일한 <맥>.

  백2로 밀고 4로 날일자하여 계속 흑을 잡으려들면.....



6도(계속)

  흑5 이하 9로 이어서 백10으로 잇도록 강요한 다음.....



7도(흑, 이김)

  흑11로 붙이고 13으로 끌면 14로 잇지 않을 수 없으며 흑15로 완전히 삶.

  그러나 백은 A로 귀를 지켜도 흑B, 백C해도 흑D로 살지 못한다.

  결국 <5도>의 백2는 무리라는 것이다.



8도(호각)

  따라서 백은 1, 3으로 계속 단수하면서 돌파하고 5의 날일자로 도망치지 않으면 안된다.

  그러면 흑도 6으로 뛰어 <호각>의 갈림이다.

  수순 중 흑6으로 A의 장문은 찬성할 수 없다. 백△ 두점을 확실히 잡는 수이지만 소극적이다.

  흑6으로 크게 잡으려고 하는 것에 가치가 있기 때문이며, 백△ 두점은 쉽게 움직이지 못한다.

  어쨌거나 흑▲을 <사석>으로 활용해서 이러한 전과를 올린 것이지 정면으로 공격해서는 제대로 되지 않는다.

  적의 성(城)을 칠 때는 뒷문으로 치는 수도 있다는 점을 잊어서는 안된다.